저는 현재 유치원 방과후 영어, 중국어 강사입니다.
중국어 전공자로 방과후 중국어 지도사를 갖고 있지만
영어는 어떠한 이력 한 줄도 당당히
내세우지 못하는 그저 평범한 강사였습니다.
결혼 전에는 4년간 영어 강사 생활을 했었고,
결혼 후, 경력단절로 10년간 일을 못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영어 교육도 예전처럼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100% 영어 능통자를 모집하거나
파닉스 전문가, 리터러시 전문가를 찾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영어 전공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토익, 토플 점수도 없는 경단녀에 불과하여
다시 일을 시작하기가 굉장히 두려웠습니다.
2년전 울산광역시 주최로 유아 영어놀이 지도사 과정
150시간을 수료하여 그 자신감으로
유치원 영어놀이 방과후를 시작했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영어 가르치기도 힘든데 놀이
영어로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건
영어 놀이 지도사 과정만으로는
택도 없는 앞선 자신감이었습니다.
원의 수업을 마치고나면 끝도 없이 들어오는
수업 기술에 관한 컴플레인으로
한달만에 잘리기도 하고 길어야 넉 달 후
수업 중지 소식을 들어야했습니다.
상처만 가득히 안고 여러 테솔 과정을 알아보고 상담받았는데
그 모든 것이 제 수업 기술에 1도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테솔이 원래 이런건가요? 하며 G카페에 하소연했는데
어느 선생님이 이 카페를 알려주셨고 맛보기 강의와 블로그,
내돈내산 후기글을 보고나서 희망이 생겼습니다.
상담 선생님이 지금의 제 코칭 선생님이셨고,
저는 그 분 목소리의 힘에 이끌려 2021년 첫 도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학원 강사와 방과후 강사로 있을때
어느 누구의 시범 강의를 보고 배운다거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없었던 저로서는 유튜브의 영어놀이 강사 수업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업들 대부분을 제 수업에 도입했을때
호불호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준비한 자료와 들어간 돈에 비해 돌아오는 건 "선생님, 초짜세요?"
그 말에 다리가 휘청거렸고 자존감이 바닥을 쳤습니다.
하지만, 김경이 선생님의 첫 강의는
" 나 이런 사람이야~ 난 너네랑은 급이 달라. 이런게 프로의 수업이라구! "
선생님의 하이~ 바이~ 소리에 저도 같이
손바닥을 펴고 따라하고 춤도 같이 추고 심지어는
말도 따라하면서 그 분을 모방하며
그 시간을 굉장히 즐기는 새로운 나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파닉스를 배운 세대가 아니라서
학원 강사 준비 때 벼락치기로 공부한 게 다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맞지 않는 발음법과 억지로 끼워맞춰
발음하는 아마추어 레벨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김경이 선생님의 음소인식에서 시작으로
굉장히 많은 이론 학습과 시연 수업을 통해
미리 YL TESOL을 알았더라면 첫째는 실패했더라도
둘째만은 비싼 영어 학원 안 보내고
내가 집에서 파닉스를 떼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생겼습니다.
파닉스 티칭에 자신없어 늘 고사했던
여러 어학원들의 연락을 다시 잡고 싶은
욕심이 마구마구 생겨납니다.
좀 더 탄탄히 보완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 20 올랐습니다.
그리고 데일리 루틴과 리터러시
어디서나 데일리 루틴이 탄탄하지 않으면
초짜임이 금새 탄로납니다. 아이들의 주의집중도 끝이 나고 맙니다.
선생님의 율동과 함께 불러주는 모든 데일리 루틴을 통해
저는 이제 초짜에서 벗어나 중급으로 훌쩍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
리터러시 또한, 어떤 스타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선생님의 시연 수업에 입이 떡 하고 벌어져 다물줄을 모릅니다.
그만큼 넋이 나간 채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업 속 아이들이 너무나도 부러울만큼 수업의 질이 굉장함을 느낍니다.
영어 방과후는 코로나로 중지되어
YL TESOL 수업방식을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마다
저희 아이들이 촬영을 도와주느라 몇 시간을 함께했는데
그 루틴과 파닉스(특히, SUPER E )는
지금까지도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제 앞을 지나갑니다.
이 아이들도 이러한데 유치원 아이들이라면
얼마나 좋아할까하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후기 이어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