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단 올라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 YL TESOL을 마치며>
- YL TESOL 10월 주중반 이○○ 선생님 -
저는 10년간 무역 관련 업무를 하다가 절대 그만둘 꺼라고
생각도 해본 적 없는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 중인 4살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하더라구요.
그런 일은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YL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100%, 출산 및 육아로 인한 경단녀의 취업 준비였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 수업 진행 하는 부분이 제일 궁금했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생 초보이니 모든 것이 다 새롭고 궁금했지만
Lesson Plan을 짜는 게 제일 현실에 필요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끌어나가고 어떻게 마치는 지 막막했거든요.
딸 아이가 4살인데 더 어렸을 때부터 영어 cd, 책 등 노출을 많이 해줬고
어린이집에서 영어를 배워오니 자연스레 영어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그 이상 활용을 해줄 줄 몰랐었죠.
계속해서 비슷한 패턴의 노출만 해줬었는 데,
YL TESOL 수업을 들은 후 부터
직접 만들어본 교구로 놀이를 하고 퀴즈를 내고 즐겁게 영어를 접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책을 읽어줄 때도 선생님이 보여주시는 것들을
어설프게 따라해봤는 데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 후로 책을 읽고 독후 활동도 하게 되고 연계횔동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에 비슷한 강의들이 많은 데 시간을 맞춰서 실제 수업을 듣는 것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INPUT이 된다고 OUTPUT이 되는 건 아니죠.
실제 선생님의 수업을 학생이 되어 듣기도 하고 관찰도 하고, 때로는 모방도 하고, 생각도 짜 내어 보고 하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막막한 상황이 조금씩 해소되었어요.
그 후론 걱정은 일단 접어두고 커리큘럼대로 따라갔지요.
과제도 하고 자료도 다운 받아 정리하고 시연 준비도 하고
배운 것을 딸아이에게 써먹어 보기도 하고 하니 벌써 끝이네요.
과정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였고, 그게 또 활력이 된 것 같습니다.
제목에 쓴 것처럼 올라가야 될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몰라 주춤거리던
제가 한 계단 올라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 과정을 수료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왜 더 공부해야 되고 더 노력해야 되는 지도 알게 되었고
두 번째, 세 번째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 것처럼 차근 차근 부딪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skill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YL의 특징과 그에 맞는 접근법, 교사의 mind까지
제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던 부분을 알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제가 제 2의 직업을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만,
엄마로서 아이와 즐겁게 영어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저의 틀을 깨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합니다.
Erin 쌤, Jenny 쌤 두 분 모두 너무 감사드리구요.
함께 수업 들었던 우리 1710 수강생들,
함께 한 점심과 수다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